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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나눔방

  • 장중구
  • Jan 04, 2021
  • 31

임은 나의 것나는 임의 것 [아가서 2:8~17]

 

(신부) 사랑하는 이의 소리,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껑충 뛰어오는 소리

담 밖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며 살창 틈으로

훔쳐보며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신랑)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상이 되었소

파란 무화과 열리고 포도 꽃향기가 풍기는 철이오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나와요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바위 틈에 숨은 나의 비둘기여! 벼랑에 몸을 숨긴

비둘기여, 모습 좀 보여줘요 목소리 좀 들려줘요

그 고운 목소리를, 그 사랑스런 모습을"

여우떼를 잡으라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밭을

짓밟는 새끼 여우떼를 잡으라

 

(신부) 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밭에서

양을 치시네 선들바람이 불기 전에 땅거미가 지기 전에

임이여, 돌아오셔요. 노루처럼, 날랜 사슴처럼

베델 산으로 돌아오셔요

 

[참조 :공동번역]

 

 

[나눔]

신랑 신부의 속삭임일 것 같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의 대화일 것 같기도 합니다. 솔로몬왕의 재위기간을 BC 970~931년으로 볼 때 약 3000년 전 연서(戀書)의 표현입니다. ‘해아래 새 것이 없나니 (1:9)’라고 고백한 바도 있거니와 남자와 여자가 서로 연모하는 속성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둘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도 항상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 인간에게 채워진 족쇄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적용]

2021년 새해 첫 주를 시작합니다. 아침식탁에 배달된 신문은 1 년간 지속된 코로나 사태를 비롯하여, 인구 감소, 집값 폭등 등 온갖 암울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가정 특히 부부간의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본문 말씀입니다. 포도원을 허무는 여우를 경계하며 기도와 사랑으로 가정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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