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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교제 [로마서 12:3~5, 히브리서 10:22~25]
성도의 교제
말씀 : 로마서 12:3~5, 히브리서 10:22~25
설교 : 이 희 영 목사
내게 주신 은혜에 비추어 여러분
각자에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자신을 실제보다 높이 평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신중하게 판단하십시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습니다
죄에 젖은 양심이 깨끗하게 물로 씻겼고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진실한 마음과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갑시다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신 분이니
우리의 소망을 굳건히 붙잡읍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서로 격려할까 생각해 봅시다
어떤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모이는 것을 폐지하지 말고
각자 서로 권면합시다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합시다
[설교 요약]
교회의 5대 사명은 예배, 전도, 훈련, 봉사, 교제입니다.
그중에서 중에서 전도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교회는 2017년부터 소그룹 사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그룹사역을 시행하게 된 다른 하나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들을 건강하게 양육함에 필요한 교제를 활성하기 위함입니다. 소위 "교회의 뒷문을 닫아라!" 라고 말하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영국 웨일즈지방에 작은 마을 하노버에 위치한 하노버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하노버 교회는 대동강에서 복음을 전하려다 순교하신 토마스 선교사(1840~1866)를 파송한 교회입니다. 150년 전 조선 땅에 선교사를 파송한 하노버 교회의 규모에 놀랐고 더욱 놀라웠던 사실은 한인 목사님이 하노버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다는 사실 이었습니다.극동에 위치한 미지의 땅 조선에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뜨거운 믿음과 높은 사명감을 가졌던 하노버 교회가 지금은 현지인 10여 명이 외국인 목사님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곰곰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로마제국이나 중국 등 과거의 대국들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밖으로 내닫다가 안으로부터 허물어지고 말았습니다. 교회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으나, 교회가 내적인 건강성과 견고함을 잃어버린다면 이는 스스로 교회를 허무는 것과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성도의 교제가 낭비라는 생각들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내부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사회적 책임을 강하하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형제사랑이 사회적 책임에 앞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옆의 교우들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알지 못하는 이웃을 사랑하겠습니까?
교회의 사회적 책임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방법은 형제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5)
교회는 한 몸입니다.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각자 맡은 분량대로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 때 각 지체 간을 흐르는 피가 바로 교제인 것입니다. 교인들을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말은 헬라어의 ‘오이케이오스’에 해당하는 말로써 식구 혹은 가족을 뜻하는 말입니다. 구역이 모여서 식사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식구들이 밥 먹는 것을 아까워하십니까? 우리교회의 소그룹 사역은 교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떤 사람들처럼 모이는 것을 폐지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서로 격려할까 생각하는 교회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