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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사진

  • 박춘건
  • Mar 02, 2006
  • 2908
  • 첨부1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된다. 사순절은 주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가운데 삶의 변화와 전기를 마련하는 기간이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의 어원을 살펴보면 ‘봄’이란 뜻이 있다. 이 기간은 만물이 소생하는 자연의 봄일 뿐만 아니라 침체된 인생과 공동체가 살아나는 봄이기도 할 것이다. 조용한 숲길이 열리는 풍경이다. 사순절의 숲길을 거닐자.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요하게 묵상하자. 숲길에 내린 햇살 같은 주님의 뜻을 찾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글 김상길 논설위원·사진 최종학 기자